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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모 중학교 학생·교사 160여명 집단결핵 감염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의 한 중학교에 학생과 교사 160여 명이 결핵에 감염돼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8일 인천시교육청과 해당 학교에 따르면 연수구 한 중학교에 학생 11명과 교사 1명 등 12명이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고 149명이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고 증상이 없는 잠복 결핵 감염으로 판정됐다.

특히 이번 결핵은 3학년 학생들에게 집중적으로 발생해 전체 3학년 학생 249명 중 160여명이 감염돼 두명 중 한 명 이상이 결핵에 걸렸다.

이번 결핵은 지난 3월말 3학년 학생 1명이 결핵에 감염 된 이후 불과 40여일만에 감염자가 160여명으로 확대됐다.

보건당국은 이 학교 전교생과 교사 등에 대해 결핵 검사를 실시하고 감염자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보건당국은 결핵이 호흡기로 전파 되는 만큼 이 학교의 집단 감염 원인을 봄철 면역력 결핍에 따른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학교는 8일부터 임시휴교에 들어가 오는 17일까지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인천시교육청은 집단 결핵 감염의 주된 원인을 봄철 면역력 결핍으로 보고 각급 학교에 결핵 주의보를 내리는 등 안내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한편 이 학교는 지난해 5월에도 학생 1명이 결핵에 감염돼 등교를 중지시키기도 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