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 지지도 격차가 지난 2월 초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선출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6∼7일 이틀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4%포인트, 응답률 16%)한 결과 새누리당 지지도는 41%, 새정치연합은 24%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르고 새정치연합의 지지도는 2%포인트 떨어지면서 양당 지지도 격차는 17%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는 문 대표가 선출된 이후 최대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긍정평가 비율 39%, 부정평가 비율 52%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여야가 지난주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선 찬성이 31%, 반대가 42%로 반대 의견이 찬성 견해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의견을 유보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7%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볼 때 주로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찬성 의견이 나왔다. 60세 이상 응답자의 찬·반 비율은 찬성 44%에 반대 29%로 찬성 응답비율이 반대보다 높았다. 반면 20∼50대 응답자의 찬·반 비율은 반대 응답비율이 찬성보다 13∼24%포인트 높아 반대 여론이 더 강했다.
지지 정당별로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한 응답 현황을 살펴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28명)은 찬·반 비율이 모두 40%로 팽팽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지지층(195명)과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238명)은 찬성(27%·24%)보다 반대(45%·38%)가 우세했다.
'보험료를 더 내고 향후 연금 수령액을 늘린다'와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면 현행 수준을 유지하는 게 좋다'라는 2가지 안에 대해선 전자를 선호한 비율이 32%, 후자를 선택한 비율이 54%로 현행 유지를 선호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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