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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환자 3명 중 2명이 '10대'

주의가 산만하고 과잉 행동 증상을 보이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병원을 찾는 환자 3명 중 2명은 10대였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ADHD로 인한 2009~2013년 건강보험 진료인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3년 ADHD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5만8121명이었다.

ADHD 진료인원은 2009년(5만1865명)부터 2012년(6만2768명)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2013년에 줄었다. 이는 작년 4월 1일부터 약물이 동반되지 않은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상담은 정신과 질환 청구코드 대신 보건일반상담코드로 건강보험을 청구할 수 있게 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 보면 2009년~2013년까지 5년간 10대 환자가 가장 많았고 2013년에는 10대 환자가 3만8307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65.9%를 차지했다. 성별 진료인원은 2013년 기준 남성 4만6580명, 여성 1만1451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4배 정도 많았다.

차의과대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차호석 교수는 "ADHD 진단을 받으면 부모 교육, 행동치료, 사회기술훈련 등을 포함한 통합적 심층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가족과 학교 선생님이 함께 치료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