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포(충남)=김원준 기자】충남도 수산연구소는 15일과 오는 18∼19일 해삼 종묘 15만 마리와 대하 종묘 2300만 마리를 도 서해 연안에 방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해삼은 지난해 5월 말 자연산 어미로부터 채란해 수정시킨 뒤 11개월 동안 사육·관리한 것으로, 중량은 1∼7g 안팎이다.
충남도 수산연구소는 특히 이 어린 해삼을 해조류가 풍부하고 암반이 많은 섬 지역에 방류할 계획이며, 해녀들이 바다 속에 직접 들어가 안착시키는 방식으로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산과 태안 등 5개 시·군 연안에 방류하게 될 어린 대하는 지난 4월 도 수산연구소에서 인공 부화시킨 뒤 40여일 동안 관리한 것으로, 평균 크기는 1.2㎝가량이다.
이 대하는 오는 10월경 몸길이 15∼18㎝, 체중 40g 안팎의 상품 가치가 있는 크기로 성장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남도 수산연구소는 "앞으로도 경제성이 높은 품종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품종에 대한 시험·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참게와 꽃게, 주꾸미 등의 어린 종묘를 잇따라 방류해 지속가능한 풍요로운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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