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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래킹 사용 세계로 확산되면서 원유 생산량 급증 전망-IHS

셰일석유 생산을 위해 주로 미국에서 사용돼온 석유생산 공법인 수압파쇄법(프래킹)이 앞을 다른 산유국에서도 적극 도입하게 되면 더 많은 원유가 기장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에너지 정보업체 IHS의 조사에서 노후한 석유개발 시설을 사용중인 이란과 러시아, 멕시코, 중국등이 앞으로 프래킹으로 시추를 크게 대체할 것이라며 따라서 원유생산량도 현재보다 1400억배럴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래킹은 지하 암반으로 물과 모래, 화학약품을 높은 압력으로 밀어넣어 원유를 생산하는 방법으로 수평시추와 함께 특히 미국에서 셰일석유 생산량을 급증하게 만들었다. 미국의 셰일석유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국제유가가 지난해부터 크게 떨어질 수 있었다.

프래킹은 특수장비가 필요한데다 생산비용이 일반 시추에 비해 비싼 것이 특징이다.

또 환경오염과 지진 발생 우려, 수송시 차량 소음등을 이유로 많은 나라들이 금지하고 있다.

IHS는 중동과 남미의 셰일석유 잠재력이 커 전체 생산량의 3분의 2가 이 지역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만 매장량이 400억배럴, 에너지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개방하는 멕시코가 140억배럴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러시아와 중국도 셰일석유 매장량이 각각 120억배럴과 60억배럴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리비아, 베네수엘라도 셰일석유 매장량이 40억배럴이 넘는 산유국이라고 IHS는 분석했다.

■미, 셰일석유 생산 다시 증가 채비

그동안 유가 하락으로 셰일 석유 생산용 시추관을 가동을 줄여온 미국 업체들이 생산을 다시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가가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 셰일업체들이 다시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투자자들과 거래업체들도 여기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동이 중단되는 시추관 수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 셰일업체들이 생산비를 절감하는 법을 터득했으며 최근 반등하는 유가에 이들의 숨통도 점차 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지난 3월 이후 40%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60달러까지 오를 경우 셰일업체들이 타산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생산을 더욱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미국의 셰일석유 증산은 국제유가가 급등할 때 억제시켜주는 역할을 해왔다

따라서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셰일석유와 브라질, 러시아의 원유 생산이 다시 증가하면 석유 가격 인상이 억제되고 이로인해 올해 하반기에는 유가가 다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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