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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국립기관 11곳 지역할당제로 채용키로

【 대구=김장욱 기자】앞으로 경북지역 인재들의 환경·산림분야 국립기관 취업이 훨씬 수월해진다.

20일 도에 따르면 경북도내 설립 및 운영 예정인 11개 환경 및 산림분야 국립기관 중 법인 7개 기관이 신규 소요인력 478명 채용 시 20~50%까지 150명 정도를 지역인력으로 채용키로 했다.

현재 경북도에 유치된 11개 국립기관 중 국가가 직접 운영하는 영양군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등 4개 기관은 직원채용이 다소 경직돼 있다. 하지만 법인으로 설립·운영 예정인 낙동강생물자원관을 비롯해 7개 기관은 직원 채용에 유연성이 있어 지역인재 채용이 비교적 쉽다.

도는 안동시 세계물포럼기념센터, 청송군 임업인종합연수원은 신규채용시 50%를, 영주시 국립산림약용자원연구소, 산양삼·산양초홍보교육관, 영주·예천에 설립예정인 국립산림치유원 등은 20% 이상 지역인재를 각각 채용하도록 지역할당제를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19일 상주시 소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환경 및 산림분야 국립기관-경북도-시군간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도는 국립기관의 애로사항 등의 해결을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하고, 국립기관에 대해 지역인재 채용율을 높여줄 것을 건의했다. 국립기관 관계자들 역시 상생발전을 위해 지역민들이 많이 채용될 수 있도록 지역인재 채용할당제(20~50%)를 적용하며 비율을 점진적으로 상향(30~50%)하기로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