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를 포함한 역대 미국 대통령들 중 상당수가 젊었을때 최저임금직에서 종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케네디와 부시, 루스벨트등 대통령을 배출한 명문가 출신과는 달리 이들은 낮은 임금을 받는 직종에서 일하면서 출발해 대통령까지 됐다고 소개했다.
오바마 현 미 대통령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점, 페인트공, 노인아파트 식당 직원으로 일했으며 컬럼비아대 재학시절에는 뉴욕의 공사장을 정리하는 일을 했다.
로널드 레이건은 고교 재학시절 수영장 안전요원으로 일하면서 77명을 구조했으며 일리노이주 유레카대 재학시절에는 접시닦이, 졸업후에는 아이와주에서 라디오 스포츠 중계방송도 했다.
제럴드 포드는 아버지가 경영하는 페인트점에서 일하며 햄버거점에서 고기를 구웠다. 미시간대 재학 시절 프로팀에서도 영입을 시도할 정도로 뛰어난 미식축구 선수였지만 예일대 법학과 진학을 위해 사양했다.
진학이 뜻대로 되지 않자 그는 당시 연봉 2400달러를 받으면서 예일대 미식축구 팀의 보조 코치와 복싱코치로 일하면서 채무를 갚았으며 3년뒤에 진학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리처드 닉슨은 농산물 구매, 린든 존슨은 도로 공사장에서, 지미 카터는 아버지가 경영하는 땅콩 농장을 유년기때부터 일했다. 미 해군사관학교 졸업후 장교로 복무를 마친 카터는 정치에 뛰어들 때까지 땅콩 농장을 이어받아 경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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