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나카 신야
한국과학기자협회는 오는 6월 8일부터 12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대회 기간 중 동시세션으로 운영되는 총 40개 학술 프로그램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의과학언론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주제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토론하고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학술 프로그램의 큰 주제로는 △이머징 아시아:가능성과 갈등 △과학 스토리 전하기 △기술, 사회, 그리고 언론 △과학언론의 다양성과 협력 △과학·과학언론의 윤리와 진실성 등을 선정했다.
기조강연자로는 2012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야마나카 신야(교토대 교수)와 BBC 라디오 건강 프로그램 진행자 코니 세인트루이스(런던 시티대 교수), 그리고 2014 퓰리처상 수상자 댄 페이긴(뉴욕대 교수)이 참여한다.
대회 첫날인 6월 8일에는 2001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팀 헌트경'(캠브리지대 명예교수)과 1992년 퓰리처상 집중보도 부문을 수상한 '데보라 블럼'(위
팀 헌트경
스콘신대 교수)이 참여해 대중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 보건 이슈와 트렌드를 담은 의학 분야에서는 크리스퍼 혁명으로 불리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에 대해 서울대 김진수 교수(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가 발표한다. 국내 첫 감염 환자가 발생한 메르스를 비롯 에볼라 바이러스 등의 사례 통한 아시아 국가들의 대책에 대해 논의하는 '아시아의 바이러스 사낭꾼'이란 주제로 데니스 노마일(사이언스지 특파원), 국립암센터 김열 교수(국립암센터 호스피스 완화의료사업과장)는 암환자에 대한 통합 치료 개념 및 관리 방안에 대한 '신개념의 암 환자 지지 의료'에 대해서, '암과 심혈관계 및 간질환 등의 비전염성 질환과 싸우는 아시아'라는 주제로 윌스트리트저널 과학담당 론 윈슬로 부국장이 발표한다.
대회 셋째 날인 6월 10일(수)에는 '이슈 속으로: 에볼라 보도의 교훈' 세션을 통해 위기 보도의 수준 향상을 위한 사례 및 통찰 공유의 시간을 갖는다. 이 세션은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지 에디터인 마틴 엔서링크의 기획 아래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를 취재한 세 명의 기자와 국경없는 의사회 한국사무소 윤주웅 홍보이사가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주제로는 에볼라 취재시에 현지에서 감염을 예방하는 실질적인 지침을 비롯해 리스크 보도시에 의과학 전문기자들이 갖춰야 할 전문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과학언론에 입문하기 희망하는 예비 언론인과 프리랜서 언론인들에게 세계적인 언론사 편집인들과의 대면 기회를 제공하는 '편집자와의 만남' 세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할 경우 자신의 기사 기획 방향을 이메일(editors@wcsj2015.or.kr)을 통해 6월 5일까지 영문 1문단 분량으로 접수하면 된다.
심재억 한국과학기자협회장(2015 세계과학기자대회의 조직위원장)은 "세계적인 의과학 연구자 및 언론인과의 교류를 통해 국내 보건 의료 커뮤니케이션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과학 언론 행사의 전통과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는 한국과학기자협회와 세계과학기자연맹의 공동 주최로 개최되며 세부 사항은 홈페이지 (www.wcsj2015.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