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아시안게임 개최를 기념하고 대회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인천아시안게임 기념관과 기념공원이 조성된다.
5월31일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인천아시안게임의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의 '기념관과 기념사업 추진상황(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인천아시아드공원은 남동구 구월동 선수촌 근린공원에 각종 대회유산을 조형물에 담아 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을 기념하게 된다.
인천 아시아드기념관은 총사업비 10억원이 투입돼 아시아드주경기장 내에 1041㎡(약 315평) 규모로 설치된다. 기념관에는 전시관과 체험관, 자료실, 수장고 등이 조성된다.
전시관에는 '화합을 위해', '하나된 아시아', '16일간의 비상', '또다른 비상(APG)', '성과와 비전' 등을 테마로 해서 각종 자료와 시설물이 전시될 예정이다.
'화합을 위해' 코너에는 아시아경기대회의 역사를 짚어보고 인천 유치를 위한 노력 및 준비과정의 영상자료와 유물이 전시된다.
하나된 아시아' 코너에는 개·폐회식과 성화봉송, 45개 참가국이 소개 되고, '16일간의 비상'에는 대회스토리와 36개 경기종목 소개, 경기 하이라이트를 다시 볼 수 있는 영상관이 설치된다. 선수들의 활약상과 영광의 순간 등도 볼 수 있다.
체험전시관에는 한국이 메달을 획득한 양궁, 축구, 야구, 농구 종목의 경기를 직접 체험(스크린)해 경기 열기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자료실에는 대회 관련 도시와 간행물, 시청각 자료 등 8180점의 자료가 보관 되고, 수장고에는 대회기념물과 경기용기구 등 1070점이 보관 된다.
조직위는 주경기장 인근과 연계 시티투어버스 경유를 추진하고 국내 여행사를 통한 중국·일본 등 관광객 모객을 추진키로 했다.
또 연안부두∼아라인천터미널∼정서진∼아라김포터미널을 운항하는 아라뱃길 투어 연계프로그램을 추진해 주경기장·아시아드기념관을 경유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서울올림픽과 부산아시안게임의 경우 주경기장 주변도로를 '올림픽대로', '아시아드대로'로 명명한 것처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주변도로에 대한 개명을 추진키로 했다.
조직위는 오는 15일께 공사를 착공해 8월말 완료하고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최 1주년이 되는 9월 19일 기념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인천 아시아드공원은 아시아드선수촌 근린공원 7만1732㎡(약 2만1700평)에 기존에 설치된 참가국의 국기를 게양하는 국기지주대와 물범삼형제 조형물 등에 추가로 상징조형물과 자원봉사자·서포터즈 등 6만1500명의 이름을 새긴 인명기록(메모리스 폴), 포토존 등이 조성된다.
조직위는 인천아시아드공원을 9월 19일 상징 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하고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기념관과 기념공원의 야간경관 조명을 태양광시스템으로 설치해 24시간 자체적으로 전력을 가동하고 시설·장비도 대회 때 사용했던 것을 재활용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내년 1월 1일 기념관을 인천시로, 기념공원을 남동구청으로 관리권을 이관할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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