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피서철에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을왕리, 동막, 서포리 등 21개 해수욕장에 대해 하절기 수질조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해수욕장 수질조사는 휴가 및 방학 시즌을 맞아 시민 및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내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개장 중은 물론 개장 전·후를 포함해 실시된다.
우선 이번 달에 군·구 담당자를 대상으로 수질조사 시료채취 교육을 실시하고 개장 전 수질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7∼8월 사이에는 개장 중 수질조사를 2주마다 1회씩 실시하며, 폐장 후인 9월에도 1회 실시할 예정이다.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이 발생하면 개장 전에는 재검사 후 개장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개장기간 중에는 주 1회 이상으로 검사를 강화하고 오염원 파악 및 해수욕장 이용객에게 표지(시)판, 입욕금지 방송 등으로 오염현황을 공개하고, 폐장 후에도 오염원 파악 및 오염현황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시와 군·구에서는 해수욕장의 수질환경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캠핑시설, 공중화장실, 샤워장 등 오염원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장염발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장구균 및 대장균을 검사한 후, 즉시 군·구 관련 기관에 통보하고 연구원 홈페이지(http://ecopia.incheon.go.kr)에 정보를 게재해 철저한 수질환경 관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수욕장의 특성상 물놀이·일광욕·모래찜질·스포츠 등 레저활동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해 백사장의 모래에 대한 중금속(카드뮴, 비소, 수은, 납, 6가크롬) 검사를 개장 전·중·후 각 1회씩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해수욕장 개장 전부터 수질환경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개장 중에도 신속한 정보공개로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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