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한 여성이 자금성을 배경으로 찍은 누드사진을 공개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1일 중국 신경보 등 현지 언론들은 약 2주전부터 웨이보에 자금성을 배경으로 한 젊은 여성의 누드사진이 공개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여성은 전라 상태로 자금성 계단에 기대 있거나 지붕 위에 올라가 포즈를 취하고, 특히 계단 옆 문화재 위에 알몸으로 걸터앉아 있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은 'WANINAL'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웨이보 사용자가 올리기 시작했는데, 확인 결과 그는 왕둥이라는 이름을 가진 누드전문 사진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면서 중국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작가의 의도를 떠나 중국의 대표 문화유산을 모독한 것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왕둥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사진을 찍을 당시 어느 누구에게도 피해나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아직까지 자금성이 이러한 누드사진 촬영을 허가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왕둥은 현재 자신의 공식 사이트 등을 통해 파격적인 콘셉트의 누드 사진을 공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신에 문신을 새기는 사진도 공개한 바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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