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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국가산업단지에 첫번째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

【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첫번째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를 성공했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세계 1위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인 독일 보쉬(Bosch)사가 대구 기업과 함께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와이퍼시스템 전 공정 일관라인을 포함하는 세계적인 종합 와이퍼시스템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보쉬는 지역 자동차부품기업 경창산업㈜과 합작을 통해 'KB와이퍼시스템㈜'를 설립, 내년 9월까지 국가산업단지 6만6000여㎡(2만여평) 터에 와이퍼 관련부품 생산시스템을 마련한다.

투자 규모는 1100억원의 신규투자를 포함, 2000여억원에 이르고, 오는 2020년까지 3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고용 확대 역시 기대된다. KB와이퍼시스템에 근무하는 인력은 700명 정도이고, 단계적으로 신규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어서 지역의 일자리창출과 인구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유치는 시와 경창산업이 세계적인 기술과 서비스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보쉬를 상대로 수년간 공을 들인 결과로 미래형 자동차부품 개발을 선도해 나가려는 보쉬와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국책연구기관들을 갖춘 시의 인프라가 잘맞아 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시는 이번 보쉬 유치로 기존 진출한 외투기업 한국델파이, 평화발레오, 현대커민스 등과 함께 명실상부한 자동차부품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KB와이퍼시스템이 대구를 대표하는 글로벌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해외 굴지의 글로벌기업 투자유치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2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보쉬, 경창산업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