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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전자전 장비 납품사기' 연루 방위사업청 중령 체포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납품 사기에 연루된 혐의로 방위사업청 소속 현직 중령이 검찰에 체포됐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66·구속기소)의 EWTS 도입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방위사업청 소속 신모 중령(50)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합수단은 신 중령이 2009년 EWTS 도입 당시 전자전장비사업팀에 근무하면서 일광공영의 납품대금 부풀리기를 알고도 묵인한 정황을 포착하고 전날 체포했다.


합수단은 신 중령을 상대로 일광공영 측과 납품사기를 공모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09년 터키 군수업체 하벨산이 방위사업청에 EWTS를 공급하는 계약을 중개하면서 납품가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100억여원의 사업비를 타낸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됐다. 지난달 22일 그와 공모한 혐의로 전 SK C&C EWTS 담당 전무 윤모씨가 구속됐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