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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최악의 결혼식 민폐 하객은?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최악의 결혼식 민폐 하객은?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결혼식에 가면 행사의 주인공인 신랑신부측에 대해 하객들이 불만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하객들 중에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태가 적지 않다.

미혼남녀들은 지인의 결혼식과 관련해 신랑신부측 및 하객들의 어떤 처사에 대해 불만이 가장 클까?

신랑신부측의 가장 큰 민폐로는 미혼남성의 경우 ‘(위화감을 줄 정도의) 호화로운 식장 선택’을, 미혼여성은 ‘(식사 등) 준비를 너무 허술하게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하객들의 무례로는 남성들이 ‘예식 도중에 사라지는 것’을 첫손에 꼽은 반면, 여성들은 ‘치장이 너무 허술한 것’을 가장 많이 지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미혼 남녀 530명(남녀 각 265명)을 대상으로 '지인의 결혼식과 관련하여 신랑신부측 및 하객들의 가장 큰 민폐'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먼저 '지인의 결혼식과 관련해 신랑신부측의 가장 큰 민폐'에 대해서는 남성 응답자의 30.6%가 ‘(위화감을 줄 정도의) 호화로운 식장 선택’으로 답했고, 여성은 응답자의 33.6%가 ‘(식사 등) 준비가 너무 허술할 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식사 등) 준비가 너무 허술할 때’(25.3%), ‘결혼식 후 감사인사를 안함’(22.3%), ‘장황한 진행’(15.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30.2%가 선택한 ‘장황한 진행’이 두 번째로 많았고, ‘평소 친밀하지 않은 사람 초청’(18.1%)과 ‘결혼식 후 감사인사를 안함’(11.3%) 등의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결혼 때 비용부담이 큰 남성들은 지인이 너무 호화로운 곳에서 예식을 치르면 자신의 결혼식에 대해 은근히 부담이 된다”라며 “상대적으로 섬세하고 꼼꼼한 여성들은 결혼식의 세부적인 준비사항에 민감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결혼식에서 가장 민폐를 끼치는 하객은 어떤 유형일까.

남성은 ‘결혼식 도중에 퇴장하는 것’(32.1%)과 ‘잡담’(29.4%)을 각각 1, 2위로 꼽았으나, 여성은 ‘너무 허술한 치장’(34.0%)과 ‘결혼식 도중에 퇴장하는 것’(29.4%) 등이라고 답했다.

3위에는 남성의 경우 ‘너무 허술한 치장’(21.9%), 여성은 ‘잡담’(17.7%)을 꼽았으며, 마지막 4위에는 남녀 모두 ‘(술에) 만취’(남 14.0%, 여 15.8%)라고 답했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남성들은 형식이나 틀을 중시하기 때문에 행사에 늦게 도착하거나 일찍 퇴장하는 등에 민감하다”라며 “ 여성들은 옷차림이나 화장 등과 같은 치장에 관심이 많다”라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