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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 '알프스 마을',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대상

#. 충청남도 청양군은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과 추운 기온을 역이용해 '알프스 마을'을 만들어 성과를 냈다. 정부의 지원 없이, 오롯이 마을 주민들의 손끝에서 시작된 이 사업은 연 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얼음분수 축제와 조롱박 축제를 보기 위해 연 25만명의 방문객이 이 마을을 찾기도 했다. 충남도는 이 사업이 지역 농산물 판매 활성화는 물론, 마을 농가 소득 및 일자리 창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전라남도, 순천시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20회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알프스마을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를 발표한 충청남도 청양군이 대통령상(대상)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국무총리상은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 운영' 사례를 소개한 전라북도 전주시에게 돌아갔다.

행자부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이뤄진 발표회에서 시·도 자체 경연을 통해 선정된 우수사례 17건 가운데 총 8개 지자체를 수상자로 뽑았다.


부산 동구의 '산복도로 점·선·면 디자인 프로젝트', 대구 동구의 '안심 사회적경제 빌리지', 충북 증평군의 '이야기가 있는 창조경제 마을 만들기', 경북 영주시의 '영주 정도너츠, 창조경제의 별이되다', 경남 진주시의 '전국 제1의 농산물 수출도시 위상 확립', 제주 서귀포시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융복합 6차산업 마을 프로젝트' 등이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로 뽑혀 상을 받았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는 지자체별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지역의 시책 개발 능력을 높이고자 1996년 이래 매년 열린다.

김성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저성장, 고령화, 저출산으로 지역이 침체되고 공동체가 붕괴되는 상황에서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자생적 지역발전모델이 늘고 있다"며 "이같은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창조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