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등 전국 19개 지방자치단체가 급속한 도시화와 경제성장으로 심화된 지역 양극화를 해결하고, 갈등과 경쟁을 넘어 상생을 추구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 광역·기초 지자체는 4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과 함께, 서로살림 2015 지역상생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 참여한 지자체는 서울시, 광주시, 충청남도, 전라남도, 거창군, 고령군, 고창군, 금산군, 남해군, 수원시, 순천시, 영월군, 완도군, 완주군, 정읍시, 진안군, 철원군, 포천시, 함평군이다.
이날 행사는 상생포럼 출범식 후 단체장들이 지역 상생과 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각 지역의 정책과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본회의, 협력을 다짐하는 상생선언문 발표 순으로 이뤄졌다. 오후에는 민관협력포럼이 열렸다.
본회의에선 농림부 장관을 지낸 김성훈 중앙대 명예교수가 '상생의 길'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책 발표에서 "서울과 지방,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와 농촌의 상생만이 지역격차로 인한 우리 사회의 병을 고칠 수 있다"며 "서로의 자원과 정책을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상생을 위한 9가지 실천방안으로 직거래 시장 확대, 지역 홍보 강화, 폐교를 활용한 캠프장 조성, 어린이 농촌유학 프로그램 운영, 도농 일자리 연계, 귀농 지원, 공공기숙사 조성, 지자체 간 인사교류, 대형재난 시 구호 지원을 제시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정책 제언을 하며, 각 군수는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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