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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환자 경기지역 집중, 87명 중 '37명 발생'

【 수원=장충식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확진 환자가 전국적으로 87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경기지역에서만 37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경기도 메르스종합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에서 87명의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경기도내에서는 3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

지역별로는 평택시가 2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안성 3명, 오산 2명, 성남·남양주·부천·수원 각 1명씩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와 더불어 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 환자와 접촉한 1826명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실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3명은 자택격리중으로 공무원들이 1대 1 매칭관리에 들어갔다.

이어 평택성모병원을 공개한 후 접촉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콜센터를 통해 이날까지 621건의 검사의뢰 상담이 진행됐다.

또 전국적으로 실시된 웹신고에서는 1555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경기도에서만 1426건이 접수되는 등 집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메르스 의심자에 대해 1차 검사를 진행한 결과, 7일 현재까지 7명이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31일부터 7일 현재까지 178건의 메르스 검사를 진행했으며, 168건에 대한 검사가 완료돼 7건에 대해 1차 양성판정이 내려졌다.

10건은 현재 진행중이다.


대책본부는 검사의뢰가 폭주하면서 1차 확진판정에 12시간 이상이 소요되면서 이원의료재단, 씨젠의료재단, 녹십자, 서울의과학연구소, 삼광의료재단 등 5개 민간기관을 메르스 검사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들 병원이 9일부터 검사업무에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 경기도 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를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감 공동운영체제로 격상시키고, 메르스 관련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