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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품 기증해 환경 지킨다

환경공단 '행복 나눔, 순환자원 기증 캠페인'

한국환경공단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소니코리아, 코웨이, 락앤락과 함께 '행복 나눔, 순환자원 기증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8일 밝혔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국정과제인 '자원순환사회 전환 촉진을 위한 기반 마련'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캠페인은 텔레비전, 냉장고 등 대형 가전제품에 비해 재활용 인식이 부족한 소형 가전제품 및 중고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환경공단 등 캠페인에 참여하는 4곳은 지정일을 정해 소형 폐가전 제품을 공동 수거한 뒤 서울시SR센터, 녹색소비자연대에 전달한다. 또 재사용 제품은 아름다운 가게에, 미사용 밀폐용기는 락앤락에 각각 준다.

이 가운데 아름다운 가게와는 다음달 16일 서울 안국점에서 공동 바자회를 열고 기증 물품을 판매한다. 수익금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할 계획이다. 일반인의 참여도 받는다. 희망할 경우 오는 20일까지 순환자원 유통채널인 공단 순환자원거래소(www.re.or.kr)에 물품등록과 신청하면 된다.

순환자원 기증 캠페인은 6월13일과 20일, 7월11일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서울, 경기, 인천에서 진행한다. 수거 품목은 소형 중고 전기.전자제품, 폐가전(대형가전 제외), 밀폐용기, 판매 가능한 유아용품, 책, 의류 등이다.

공단은 지난 2013년부터 소니코리아, 코웨이, 락앤락 등과 순환자원 기증 캠페인을 진행해왔으며 213년에는 기증물품 2093여점, 폐가전 650kg, 2014년에는 기증물품 2577점, 폐가전 1368kg을 각각 수거했다.

물품 기증자에게는 봉사인증서, 기념품 등을 제공하고 아름다운가게는 중고 물품 기증자에게 소득공제 영수증을 발행한다.
녹색소비자연대 역시 폐휴대폰, 폐CD, 폐건전지를 기증하는 청소년에 한해 봉사활동 인증서를 준다. 락앤락은 미사용 밀폐용기 기증자에게 휴대용 플라스틱 물통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시진 환경공단 이사장은 "환경을 지키는 일에는 기업과 국민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캠페인을 통해 재활용, 재사용이 환경을 지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임을 알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