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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중목욕탕 다녀오신 분, 자진 신고해주세요"

대구에서 첫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온 가운데 대구광역시가 확진환자와 함께 공중목욕탕을 이용했던 시민들의 자진신고를 호소하고 나섰다.

대구시는 16일 오전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진 환자의 이동 경로와 머문 곳의 상호 등을 공개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시는 "6월 14일 오후 1시이후 15일 폐쇄 시점까지 동명 목간(목욕탕)에서 목욕을 한 시민들은 자진하여 거주지 보건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목욕탕은 어제 20시부로 전체 방역 후 폐쇄 조치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 또한 5월 29일에서 6월 12일까지 환자를 접촉하였거나 대명3동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한 분들도 남구보건소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대구남구보건소‬ : 053-664-3601"라고 적었다.

또한 대구시는 "해당되는 분들은 자진신고와 함께 보건소에서 요청하는 조치와 행동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외출 시에는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손 세정을 자주 사용하시는 등 메르스 예방법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16일 대구시는 남구청 주민센터 소속 공무원인 A(52)씨가 메르스 1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발열 등 메르스 증세를 보여 대구보건환경연구원(1차)·질병관리본부(2차)에 가검물 검사를 의뢰한 결과 2차례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3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공중목욕탕을 다녀왔으며, 전날(15일) 보건소를 찾았다. 현재 A씨는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이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7∼28일 어머니가 입원한 서울삼성병원 제2응급실에 병문안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