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정신질환을 앓는 소년원생의 회복을 지원하고자 17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이 발효되는 7월부터 전국의 모든 소년원생은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고, 결과에 따라 월 1회 이상 전문 치료와 집단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정신병력을 가진 소년원생은 전체 22.6%에 달하며, 지난해 10월 조사 결과 서울 소년원생의 43%가 행동장애를 겪는 등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의 도움을 받아 연수나 공동연구 수행 등을 통해 비행 청소년의 정신건강 회복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정신질환 등의 치료를 위해 150명 규모의 의료전담 소년원을 신설하고자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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