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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메르스 여파 전화주문서비스 인기

부산, 메르스 여파 전화주문서비스 인기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상가 내 2층에 문을 연 신세계 'SSG푸드마켓 마린시티점'에서 직원이 전화주문을 받고 있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전화로 필요한 물품을 주문하면 집까지 편리하게 배송해주는 '전화주문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메스르 전염에 대한 두려움 탓에 가급적 바깥 출입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부산지역 유통업계와 신세계 SSG푸드마켓 마린시티점은 집에서 간편하게 전화로 쇼핑할 수 있는 '전화주문서비스'주문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메르스 여파로 외출을 꺼리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물품을 전화 주문하면 집까지 배송해주는 시스템으로, 대형 마트 등에서 자주 이용되고 있다.

이는 인터넷이나 컴퓨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는 더 편리한 이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전화로 주문한 물품이 집에 도착했을 때 신용카드로 결제하기만 하면 된다. 5만원 이상 구매할 때는 무료배송까지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 측은 현재 이같은 전화주문 서비스를 해운대 우1동 지역에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배송 가능 지역을 점차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해운대 우동에 있는 세계최대 백화점 신세계 센텀시티 온라인 매출 역시 메르스 여파로 이달들어 눈에 띄게 늘어 지난해 같은기간(6월 1~18일 기준) 35% 증가했다.

메르스 사태가 시작됐던 이달 초에는 100%가 넘는 폭발적인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백화점 측은 전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부산지역 유통업체들은 온라인 쇼핑에 대한 할인혜택과 특가상품을 더욱 폭넓게 기획해 매출 신장을 꾀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지난 1~5월에는 온라인 쇼핑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대의 신장률을 보이다 이달 들어 30%대로 껑충 뛰었다고 밝혔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카드업계도 늘어가는 온라인 쇼핑객을 잡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할인쿠폰 제공이나 청구 금액 할인 등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난달 홈쇼핑 특화 카드인 '부자되세요, 홈쇼핑카드'를 출시했다.

'부자되세요, 홈쇼핑카드'는 국내 최초로 6대 홈쇼핑(CJ 오쇼핑.GS홈쇼핑.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NS홈쇼핑홈앤쇼핑)에서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때 5만원 이상 결제건에 대해 6%를 할인받을 수 있다. 쇼핑별로 5만원까지 할인돼 월 최대 30만원 절약할 수 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