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로 자수성가한 김광자 평화교통 대표가 50억원을 출연해 소외계층 자녀들을 위한 장학회를 설립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한평생 홀로 어렵게 모은 재산으로 언지장학회를 설립한 김광자 이사장에게 24일 조희연 교육감이 설립허가서를 직접 전달한다고 밝혔다.
20대때 택시 운전을 시작한 김 이사장은 지난 40년간 모은 50여억원의 재산을 언지장학회에 출연한다. 언지장학회는 출연재산을 운용해 매년 8000만원의 장학금을 일용근로자와 단기계약 종사자의 자녀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중랑구 주변의 열악하게 살아가는 일용근로자와 단기계약 종사자의 자녀들이 희망을 가지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어 언지장학회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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