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울산 모세의 기적,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광경...‘빛나는 시민 의식’

울산 모세의 기적,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광경...‘빛나는 시민 의식’


울산 모세의 기적울산 모세의 기적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울산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 53분쯤 울산시 북구 어물동 무룡터널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신고를 접수한 동부소방서는 현장에 구급차와 소방차를 급히 출동시켰다. 구급차에게 진로를 비켜주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구급차 등은 사이렌을 켜고 5분여를 내달려 터널 입구에 도착했지만 사고로 인해 차량들이 지나가지 못해 진입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꽉 막힌 상태였다.구급차가 갓길을 통해 터널로 진입하려고 시도하자 차량들이 서서히 길을 비켜주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비상등을 켠 채 터널 양쪽 끝으로 붙어 중앙선 부근에 진입로를 터줬고, 구급차량은 터널 끝까지 1㎞ 거리를 1분 50초 만에 도착했다.
덕분에 승용차 5대와 화물차 1대가 뒤엉킨 6중 추돌 사고 현장에서 환자 8명은 무사히 구조됐다.동부소방서 관계자는 "터널 화재나 구조 상황은 긴급한 상황이 많은데 '모세의 기적'이 펼쳐지니까 안도감이 들었다"라며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동시에 구급차량 길터주기에 협조한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흔치 않다"고 말했다.울산 모세의 기적에 네티즌들은 "울산 모세의 기적, 신기하다" "울산 모세의 기적, 대박이다" "울산 모세의 기적, 이게 당연한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