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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중교통 환승요금 없앤다

부산시는 7월 1일부터 시내버스, 도시철도, 마을버스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갈아탈 때 부담하던 환승요금을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금까지 동일 대중교통수단끼리는 무료 환승제를 실시했으나 종류가 다른 대중교통을 갈아탈 경우 어린이 50원, 청소년 130원, 일반 200원씩 환승요금을 부과해왔다.

부산시는 대중교통 전면 무료환승제 시행을 위해 요금 징수 관련 프로그램 개발을 마치고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역사 내에 무료환승제 시행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시민 홍보에 들어갔다.

환승요금이 없어지면 연간 120억~130억원 가량의 수입이 감소해 재정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시는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환승요금 무료화로 현재 42.4%인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1% 포인트만 올라도 연간 400억원 가량의 추가 수입이 생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현재 43%에 불과한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오는 2018년까지 53%로 높이고 2020년에는 6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무료 환승제 전면 시행은 민선 6기 서병수 시장의 핵심공약으로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시책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