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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병무지청, 경기도 이전 47년만에 신설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병무지청이 경기도와 통합해 수원으로 이전한지 47년 만에 재설립됐다.

병무청은 1일 인천시와 경기도 서북지역의 병무행정을 관할하는 인천병무지청을 개청하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인천시 지역 병무행정은 수원에 소재하고 있는 인천·경기지방병무청에서 수행해 왔다. 인천에는 지난 1949년 지방병무청의 전신인 경기도병사구 사령부가 있었으나 1968년 수원시로 이전하고 이후 1994년 징병검사장이 설치돼 운영됐다.

인천병무지청은 서해 5도를 관장하고 NLL 등 최전방에 위치하고 있는 수도권의 관문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인천시 지역에 병무조직 부재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신설됐다.

인천병무지청은 앞으로 인천시와 부천, 광명, 안산, 시흥, 김포 등 경기도 5개시 지역 87만여명의 병역의무 대상자에 대한 병무행정을 관장하게 된다. 이는 전국 대비 11%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청사는 인천시 남구 노적산로(학익동)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면적 4318㎡, 건축연면적 4493㎡, 규모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징병검사장이 함께 배치되어 있다.


인천병무지청은 그동안 징병검사장이 설치돼 있었으며 이번 개청으로 6과 18계로 조직이 대폭 확대됐으며, 직원도 40여명에서 110여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병무청은 이번 인천병무지청 개청으로 수도권 서북지역의 긴급사태 발생 시 신속한 병력동원으로 확고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지역주민의 원거리 이동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및 불편을 해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재우 인천병무지청장은 "보다 가까운 곳에서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병역이행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