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미디어 포털 데일리스크롤스는 남아프리카 샬롯 맥섹스 요하네스버그 아카데미 병원에서 인간의 머리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년 전에 암 진단을 받은 폴 호너(36세)는 머리 이식 수술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결국 그는 이를 수락했다.
쉬운일은 아니었다. 수술은 무려 19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다행이도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그는 암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다.
이 수술의 집도의 중 한명인 탐 다우니 박사는 "우리는 누군가에게 이전의 것보다 훨씬 좋은 새로운 몸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이번 성공은 머리 이식수술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학기술이 얼마나 발달했는지 보여주는 한 예로서 인간이 겪고있는 고통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리 이식 수술은 지난 2월 10일 수행됐으나 언론에는 최근에 공개됐다.
한편 남아공에서는 세계 최초로 성기 이식 수술을 성공시킨 바 있다. 18살 때 할례 의식을 잘못해 뿌리 부분 1㎝만 남겨놓고 성기를 잃었던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 남아공 스텔렌보쉬 대학과 타이거버그 병원 외과의들의 집도로 9시간여에 걸쳐 성기 이식 수술을 받았다. 최근에는 여자친구의 임신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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