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울숲 등 입지 최고 하반기 4개 단지 대기중
서울시 성동구의 분양열기가 뜨겁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주민들의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갈증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신규분양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 쏟아져 나오던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시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은 6800건으로 이중 성동구가 총 1420건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시내 전체 거래량의 20%에 이르는 수치다.
성동구의 이같은 분양열기는 성동구가 가진 입지적 장점 때문이다. 우선 성동구는 한강과 서울숲을 끼고 있으며, 다리만 건너면 바로 강남구로 넘어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규모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고, 아파트 브랜드 대단지들이 들어서면서 주택소유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장점으로 인해 상반기에 이뤄졌던 청약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올해 3월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 분양한 '왕십리 센트라스' 청약경쟁률은 평균 10.65대 1, 4월 공급한 금호동2가 '신금호파크자이'는 평균 24.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달 청약접수를 마감한 왕십리자이도 평균 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동구는 하반기에도 대규모 청약물량이 몰려있다.대림산업은 성동구 옥수동 옥수13구역에 짓는 'e편한세상 옥수'와 성동구 금호동1가 금호15구역에 짓는 'e편한세상 센텀포레'를 8월에 분양한다.
'e편한세상 옥수'는 전용면적 53~120㎡로 1976가구 중 114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옥수동 일대 마지막 재개발 사업지로, 지하철 3호선 금호역 역세권이며 단지 서쪽으로 매봉산공원이 가깝다.
'e편한세상 센텀포레'는 전용 59~124㎡로 1330가구 중 20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걸어서 3분, 5호선 행당역도 6분 정도 걸린다.
현대건설은 성동구 금호동4가 금호20구역에 짓는 힐스테이트 금호를 9월에 분양한다. 전용 84~141㎡ 606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73가구. 단지 인근에 응봉초와 광희중이 있고 중앙선 응봉역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소요된다.
GS건설은 성동구 행당동 행당6구역에 짓는 서울숲파크자이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33㎡ 1034가구 중 29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5호선과 경의중앙선, 분당선 환승역인 왕십리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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