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50대 베이비부머 세대를 위한 정신건강검진 및 상담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특별시 공공의료사업 일환으로 경희대병원을 비롯해 서대문구, 강남구, 종로구 등의 6개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진행된다. 검진과 면담은 무료이며 만 나이로 50대(1956년~1965년 출생)인 서울시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면담은 1회를 기본으로 하며 필요한 경우 3회까지 받을 수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라 불리는 우리나라 50대는 은퇴를 앞두고 있으며 경제활동, 부부문제, 부모부양문제 등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 우울증 발생과 자살률이 높아 조기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과 치료가 필요한 세대지만 조기 발견과 치료가 어려운 것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신건강 증진과 우울증 조기발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검진 후 지역사회 연계가 필요하면 지역별로 위치한 정신건강증진센터를 통해 사례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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