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렴윤리연구소가 경기도 포천에 실제 교도소와 동일한 체험관을 건축중이다.
"재밌고 마음에 와닿는 청렴 교육은 없을까?"
식상해 하기 쉬운 주입식 청렴교육을 탈피해 TV 드라마 '사랑과 전쟁' 출연 배우들과 실제 사례를 재구성, 사이버교육으로 탄생시킨 한국청렴윤리연구소(www.chungryum.co.kr)가 화제다.
11일 한국청렴윤리연구소에 따르면 이 연구소 이지영 원장은 삼성에버랜드 서비스아카데미 및 GS리테일 인재육성팀에서 10여년간 서비스 및 청렴윤리를 강의한 베테랑 강사다.
경희대에서 행정학사와 경영학석사까지 마친 이 원장은 "세월호 등 여러사건으로 미뤄볼 때 앞으로의 공무원 및 국가기관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청렴'이 될거라 확신한다"며 기존의 주입식 교육의 현실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 원장은 "실제 교육을 받는 교육생들이 공감할수 있는 교육이 현재 우리나라에는 전무한 상황이다. 청렴교육하면 지루하고 뻔한내용이라는 인식을 바꿔줄만한 생동감 넘치고 실생활에 공감가는 교육이 절실한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연구소가 만든 교육 동영상에는 TV에서 많이 접한 '사랑과 전쟁' 배우들이 출연해 부정부패를 재구성하고 그 부정부패에 따른 법의 심판을 받는 상황들을 연출하는데 이지영 원장을 포함, 법률을 알기쉽게 설명해주는 변호사의 양형 및 판례 등 관련 강의도 나온다.
이와함께 교도소 수감 및 출소 , 가족들의 슬픈 면회 상황을 설명함으로써 교육생들의 감정을 끌어올린다.
실제 사이버 교육을 수강한 인천시 산하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 이모 교육생은 "다른 걸 떠나서 재밌다. 지루할 틈이 없고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 재밌는 드라마를 보는 기분"이라며 만족해 했다.
서울시에 근무하는 이모 주무관은 " 나 자신이 부정부패를 저지르고 법의 심판을 받을 때 남은 가족의 아픔과 성처를 느낄 수 있었다"며 수강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또 청렴윤리연구소는 경기도 포천에 실제 교도소와 동일한 체험관을 건축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체험형 집채교육을 실시해 국가청렴도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이다.
더불어 서울대학교 한국인적자원연구센터(소장 오헌석 교수) 연구팀과 함께 지자체 및 공공기관등에 청렴컨설팅도 실시한다.
공공기관 및 지자체에 상주해 '미스터리 쇼퍼' 형식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맞춤형 교육을 개발 납품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서울대 한국인적자원연구센터가 가지고 있는 진단 매뉴얼과 청렴윤리연구소가 가지고 있는 컨텐즈가 더해진다면 국가권익위원회에 상응하는 결과물이나 청렴 메뉴얼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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