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셀카 찍는 것을 즐기는 남성이 있다. 하루에 수백 장을 찍을 정도로 셀카 중독에 빠진 것은 아니지만 그의 셀카 배경이 논란(?)이 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사진공유 사이트 임구르의 한 사용자가
친한 친구 커플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은 것을 공개하면서 '민폐남'으로 등극, 화제와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말 그대로 커플 사이에 낀 눈치 없는 친구다. 친구 커플이 산책을 할 때도 쇼핑을 할 때도 그들의 뒷모습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었다.
여행을 가서도 마찬가지고 집에서나 차안에서도 이 남성의 셀카는 계속됐다.
심지어 친구 커플의 결혼식에서도 같은 포즈, 같은 표정으로 셀카를 찍어 공개했다.
이 남성은 사진을 공개하며 "그들 사이에 낀 눈치 없는 친구인 건 알지만 그들은 행복하다"는 글을 덧붙이기도 했고, 얼마 동안 친구 커플을 따라다닌 건지, 계획된 일이었는지를 묻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는 "3년 동안 이었고 그들은 어제 결혼했다"는 답변을 남겨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셀카 중독 중 최고봉이다", "친구들이 셀카남의 존재를 아예 모르는 것 같다", "그래도 정말 귀엽다"라며 셀카남을 놀렸다.
이어 또 다른 네티즌은 "제발 신혼여행 만큼은 따라가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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