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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유치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건립된다.

인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사업 유치 장소로 송도국제도시가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시는 서울시(용산)와 세종시, 경기도(여주), 충북(청주) 등 5개 시도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이날 박물관 유치 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세계 주요 문자의 기원과 활용 자료 수집, 전시, 교육, 연구, 교류 등 거점으로 활용되는 시설이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사업은 부지 매입비를 제외한 건립비만 950억원(연면적 2만㎡ 내외)에 달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문자박물관은 연수구 송도동 24의 8 송도국제도시 센트럴공원 내 교양시설(박물관) 부지에 건립된다.

문자박물관에는 전시시설과 교육 및 체험시설, 지원·편의시설이 조성되고 체험공방, 체험형 숙박시설 등 박물관빌리지(문자마을)와 쇼핑몰이 들어서게 된다.

문자박물관은 내년에 설계와 공모를 통해 착공한 이후 2020년 개관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문자박물관 건립 사업의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해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한글점자를 고안해 맹인들의 세종대왕으로 불리는 송암 박두성 선생의 유물을 전시한 기념관을 국립세계문자박물관으로 이전하고 문자와 관련된 새로운 문화재를 발굴·조사해 많은 유물이 기증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진,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바이오제약사 등과 협력해 산학연 체제를 구축하고 R&D 연구 기금도 조성키로 했다.

한편 인천은 현존하는 최고의 목판대장경 직지심체요절보다 130여년 빨리 간행 된 금속활자로 추정되는 상정고금예문을 간행(1234년)한 지역이다. 세계 최고의 목판본 팔만대장경이 제작되고 외규장각이 설치되기도 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