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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0년 지기 '세계 최고령' 금붕어 친구의 우정


최근 38번째 생일을 맞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령 금붕어 '스플래시'가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모은 가운데 40년 동안 함께 지내온 금붕어 한 쌍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스플래시는 이들에게 세계 최고령 금붕어 타이틀을 내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우스터에 사는 키이스 앨리스(71)와 메리 앨리스(58) 커플이 키우고 있는 프레드와 조지라는 이름을 가진 금붕어에 대해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레드와 조지는 지난 40년 동안 한 어항에서 자랐다. 키이스와 메리가 지난 1975년 한 시장에서 프레드와 조지를 처음 만난 이후부터 그들의 동거동락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키이스 할아버지는 "프레드와 조지는 내 가족들과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인사"라며 "규칙적으로 밥도 잘 먹고 보기에는 늙어보이지만 실제로는 나이가 많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고 활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프레드와 조지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다"며 "휴가 때 멀리 여행을 가도 단 한 번도 이 친 구들과 멀리 떨어져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메리 앨리스 역시 "키이스와 4개월째 데이트를 하던 때 프레드와 조지를 처음 만났고, 이후 우리와 모든 삶을 공유하며 지내고 있다"며 "정말 가족이나 마찬가지고 프레드와 조지는 매우 에너지가 넘친다"고 말했다.
금붕어의 수명은 보통 10년 정도이며 지금까지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금붕어는 1999년 43세의 나이로 사망한 '티쉬'로 알려져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