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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난치성 간암 치료 유전자 기술 개발

단국대,난치성 간암 치료 유전자 기술 개발

단국대 이성욱 교수팀(분자생물학과)이 동아대 의대 정진숙 교수팀과 함께 난치성 간암인 원발성 진행성 간암(간에서 직접 발생하는 거대 종양, 다발성 종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 기술을 개발했다. 우리나라 암 사망 원인 3위인 간암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 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온라인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Scientific Reports)' 7월 20일자에 발표됐다.

새로운 치료법의 핵심은 간암 세포에서만 암을 유발하는 암 RNA(DNA와 함께 유전정보의 전달에 관여하는 핵산의 일종)를 항암 기능을 가진 RNA로 변환 시키는 것이다.

연구팀은 간암 세포에서만 작용하는 '텔로머라제 역전사효소(TERT RNA)'를 항암 기능을 가진 RNA로 변환할 수 있는 '트랜스-스플라이싱 라이보자임'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암 RNA가 정상 간세포에 존재하는 경우에도 정상 간세포에서 발현되는 마이크로 RNA(miR-122a) 조절을 통해 간암 세포에 있는 TERT RNA만을 인식하고 치료용 유전자로 변환할 수 있다. 반면 정상 세포에서는 마이크로 RNA 조절을 통해 라이보자임 발현이 억제 돼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이성욱 교수는 "동물 실험을 통해 라이보자임에 의해 생체 내에서 암 RNA 치환 유도 및 항암 면역 세포 활성화가 이뤄진 것이 규명됐다"면서 "마이크로 RNA 조절을 통해 암 세포에서만 RNA를 변환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한 것이 큰 성과"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