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송도자원환경센터에서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면서 생산되는 소각열을 하절기 동안 송도국제도시 지역냉방용으로 공급한다.
인천시는 ㈜미래앤인천에너지, 인천종합에너지㈜와 오는 24일부터 송도자원환경센터의 하절기 미사용 소각열을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송도자원환경센터에서 생산되는 소각열은 동절기에는 전량 지역난방용으로 공급하고 있으나 하절기에는 열 수요처 부족 등으로 소각열을 대기 중으로 방출시켜 열에너지가 낭비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하절기에 대기 중으로 방출되고 있는 열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지난해 11월부터 인천시, ㈜미래앤인천에너지, 인천종합에너지㈜와 하절기 열공급 방안 등을 협의해 왔다. 그 결과 최근 별도의 시설투자비 없이 집단에너지사업자 열공급 네트워크를 연계해 미사용 소각열을 송도국제도시 지역냉방용으로 공급키로 합의했다.
송도국제도시는 하절기 냉방 열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남동구 논현동 지역은 하절기 냉방 열수요가 없어 송도소각장에서 생산되는 하절기 소각열이 남아도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에 시가 두 지역을 공급하는 ㈜미래앤인천에너지와 인천종합에너지㈜의 열공급관 연계 사업을 추진해 하절기 소각열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소각열 냉방방식은 전기 대신 소각열을 흡수식냉동기 원리를 이용해 냉방을 하는 시스템이다. 지역 냉난방과 같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저렴(개별 에어컨 대비 48% 절약)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하절기 미사용 소각열을 송도지역 집단에너지사업자인 인천종합에너지㈜에 매월 약 6000G㎈를 공급할 수 있게 돼 연간 5억5000만원의 추가 재정수익이 예상된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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