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S(26)씨는 지난 주 면접시험에서 떨어졌다. 명문대 출신에다 남들보다 좋은 스펙을 자랑하고 있었는데 벌써 3번째 면접시험에서 낙방을 하자 결정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을 했다. 게다가 그녀보다 스펙은 좋지 못했지만 V라인에다 계란형 얼굴을 지닌 친구는 거뜬히 합격을 해 대기업 신입사원으로 즐겁게 일을 하는 게 아닌가. 그러자 그녀의 고민은 한결 심각해졌다.
결국 4번째로 시험에 떨어지자 스펙도 그다지 화려하지 않은 친구가 어떻게 시험에 합격했는지 친구에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친구는 면접관이 얼굴형이 예쁘다는 칭찬을 해주었다는 해주었다고 솔직하게 말을 해주었다. 그제야 그녀는 컴퓨터 앞에 앉아, 사각턱 수술을 잘하는 곳은 어디인지 차근차근 인터넷 검색에 들어갔다.
아래턱 뼈의 두께나 길이, 폭이 너무 발달했거나, 아래턱뼈를 감싸고 있는 저작근이 두꺼운 경우에 턱이 각 져 보이는데 이것을 사각턱이라고 부른다. 이때 아래턱뼈의 크기나 길이 등이 발달한 경우 사각턱 축소술을 통해 얼굴을 작아보이게 할 수 있다.
사각턱 수술은 입안 점막 부위를 통하여 아래턱뼈의 각진 부위로 접근한 뒤, 각진 부위와 두꺼운 뼈의 바깥쪽 얇은 층을 잘라낸다.
두드러진 각을 줄이기 위해 긴곡선절제술을 통해 부드럽게 잘라내고, 갸름한 얼굴을 만들기 위해 피질을 제거하여 뼈와 근육의 두께를 줄여주는 '피질 절제술'을 적용한다.
턱 주변에는 많은 주요 신경들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사각턱 수술을 할 때에는 반드시 얼굴뼈 X-ray나 3D CT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신경선 주행경로와 뼈의 두께와 모양을 확인해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청담 오라클 성형외과 전문의 왕재권 원장은 "얼굴이 하나의 스펙처럼 여겨지는 현대 사회에서 사각턱은 하나의 콤플렉스를 낳는다"며 "다만 사각턱 수술은 턱뼈를 깎아내는 수술이기 때문에 반드시 얼굴뼈의 구조를 아는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 받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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