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서울 관광을 살리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중국을 직접 찾는다.
서울시는 '서울 관광대책본부장'을 자임한 박 시장이 민관합동 홍보사절단을 구성해 8월 2일부터 6일까지 3박5일 일정으로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 '경제수도'인 상하이, 중화권 관광객이 가장 많은 광저우를 방문한다고 7월 31일 밝혔다.
민간사절단으로는 추신강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장과 장유재 한국여행업협회 부회장, 김병태 서울관광마케팅 대표를 비롯해 9개 관광.여행 관련 기업 관계자 18명이 동행한다.
또 박 시장은 미쓰에이의 중국인 멤버인 페이.지아, 원조 한류스타인 강타 등과 함께 한류스타와 함께 홍보를 펼치는 등 대중의 눈길을 끌 다양한 퍼포먼스와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박 시장은 중국 관광객을 모집하는 데 영향력이 있는 상하이금강축제, C-트립, CTS, CITS 등 4개 핵심 여행사도 직접 찾아 '이제 서울에 안심하고 방문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상하이에서는 박 시장과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을 넘은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2년간 자매도시로 협력해온 베이징 방문에서는 왕안순 베이징 시장과 만나 특별사절단을 파견해주고 서울관광 홍보에 협조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
왕안순 시장은 박 시장의 중국 방문에 앞서 베이징시의 관광 담당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사절단을 서울에 파견했다.
이밖에 박 시장은 '뽀로로 아이코닉스 북경법인' '치푸루복장도매시장'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소상공인을 만나 서울 기업의 해외진출 시 어려움을 청취 시 차원의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선다.
정보기술(IT)서비스 전문기업인 아이소프트스톤사와 투자유치 업무협약도 하고, 중국 5대은행인 중국교통은행의 펑춘 은행장과도 금융 중심지 육성방안을 논의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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