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는 오는 7일 오후 7시부터 120년 역사를 지닌 여주 해평 윤씨 동강공파 종가에서 전통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한 여름 밤의 고택 마당음악회’ 무료 공연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창작악단 해조음이 함께하는 이번 종가 음악회에서는 전통국악은 지루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침향무, 아리랑 블루스, 판소리 흥부가 등을 전통과 현대악기로 신명나게 공연할 예정이며, 경기 종가의 존재의미와 가치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여주시 점동면 사곡리에 위치한
공연장소인 해평 윤씨 종택은 조선 고종 28년(1891)에 세워져 124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97호로 지정돼 있다.
안방과 대청마루가 나란히 놓이는 전형적인 조선후기 경기 지방 가옥으로 안채만 남아있던 것을 최근 안채, 사랑채, 안채중문간, 사랑중문채, 행랑채 등의 건물을 복원해 넓은 마당도 갖추고 있다.
종가에서는 지금도 해마다 10월이면 남악공 윤승길(1540~1616)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고 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조선후기의 시대상을 간직한 경기지역 반가 집에서 종부와 종손을 만나 집안의 역사 이야기도 듣고 한 여름 밤의 음학회도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 경기학연구센터는 이번 행사 이외에도 안산 경성당, 의정부 서계종가, 광명 오리종가, 용인 해주 오씨종가 등 경기지역 전통종가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두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경기문화재연구원 홈페이지(http://gjicp.ggcf.kr/) 또는 전화(031-231-8579)로 문의하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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