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사흘째 방문 중인 이희호 여사는 7일 묘향산에 있는 국제친선박람관과 보현사를 방문한다.
국제친선박람관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외국 사절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전시해 놓은 장소다. 보현사는 한국 5대 사찰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여사의 귀국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와의 면담이 성사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이 여사의 이날 묘향산 국제친선박람관 혹은 보현사 방문 일정 도중에 김 제1비서와의 깜짝 면담 가능성이 나온다. 김 제1비서가 전용기로 묘향산을 찾아 이 여사와 만나는 시나리오도 점쳐진다.
이 여사는 이날 묘향산 비로봉 근처 야외식당에서 오찬을 한 뒤 만찬은 이 여사측 주최로 북측 인사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만일 이 과정에서 김 제1비서와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이 여사의 귀국길에 깜짝 배웅을 하거나 면담 대신 친서로 이 여사의 방북에 사의를 표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 여사는 묘향산호텔에서 하루 더 머문 뒤 오는 8일 오전 평양으로 이동, 전세기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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