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의료원은 임상역학센터 조남한 소장(예방의학교실)이 캄보디아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사하메트레이 왕실 대십자훈장'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사하메트레이 왕실 대십자훈장은 캄보디아 정부가 인도주의 차원에서 캄보디아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봉사자에게 주는 사하메트레이 왕실훈장 중 최고 등급 훈장이다.
조 소장은 캄보디아에서 15년간 지속적으로 의료봉사를 시행한 공로와 최근 캄보디아의 국립당뇨병센터 설립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훈장을 수여받았다.
그는 2013년부터 세계당뇨병 연맹 서태평양지부(IDF-WPR) 회장을 맡아 서태평양 지역의 당뇨 예방, 치료, 교육, 인도적 차원의 지원 등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의료선진국과 빈민국 간 당뇨병 치료와 극복을 위한 트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국립당뇨병센터 설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조 소장은 대한예방의학회 이사, 서태평양지부 상임이사,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부 자문위원 등을 지냈고, 현재는 아시아당뇨병학회 학술대회(AASD) 이사, 세계당뇨병연맹(IDF) 아틀라스 위원회 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당뇨병 분야에서 국제적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오는 11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세계당뇨병연맹 총회에서는 최초의 동양인 후보로 선정돼 총회장 선거에 도전한다.
조남한 소장은 "앞으로도 전 세계에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는 당뇨병 예방에 힘쓸 것이고 당뇨병 환자들에게 감사의 훈장을 받을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