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서울지역 외국어고 입학 정원이 전년 대비 112명이 줄어 경쟁이 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서울지역 외고가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학교별 전형요강을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외고 6개 전체 입학 정원은 전년보다 112명(7.4%) 줄어든 1400명이었다.
■자기주도학습전형 선발…스펙·부모 지위 기재 금지
학교별로는 대원외고, 대일외고, 명덕외고, 서울외고, 한영외고가 각각 250명(10학급)을 선발하고 이화외고는 여학생만을 대상으로 6학급 150명 등을 선발한다.
최근 특목고 지정취소 논란이 일었던 서울외고는 서울시교육청의 2년 후 재평가에 따른 지정 취소 유예 결정에 따라 기존과 같이 외고로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선발 방법은 전년도와 같이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실시된다. 1단계로 영어 내신(160점)와 출결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면접(40점)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자기소개서는 '꿈과 끼, 인성'을 주제로 자기주도학습 과정, 지원 동기 및 진로 계획, 인성 등에 대해 150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다만 영어 등 각종 인증시험 점수, 교내외 각종 경시대회 입상실적 등은 금지되며 이를 기재할 경우 0점 처리된다.
또 부모 및 친인척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 등을 기재할 경우 항목 배점의 10% 이상 감점 처리된다.
서울 지역 6개 외고 원서접수 기간은 11월 16일부터 11월 20일 오후1시까지이며 1단계 합격자에 대해 면접은 11월 30일, 최종 합격자는 12월 3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중3 영어 내신·면접 중요도↑
올해 외고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3 영어 내신과 면접이 꼽힌다. 외고 입시의 1단계 영어 내신 성적의 경우 중2학년의 절대평가제, 중3학년은 석차9등급제를 통한 상대평가제로 실시된다.
지원자 대부분이 중2 때는 영어 내신이 A등급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3 영어 내신이 결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1단계 영어 내신 성적에서 학과에 따라 동점자가 다수 발생할 가능성이 커 2단계 면접도 중요 변수로 지목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올해 서울 지역 외고 경쟁률은 입학 정원 축소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보다 상승할 것"이라며 "외고 입시 경쟁률은 2011학년도 영어 내신+면접 전형으로 바뀐 이후 급격하게 감소했지만 최근에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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