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한국의학연구소 이규장 이사장(오른쪽)과 수협중앙회 김임권 회장이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종합건강검진 전문기관 한국의학연구소(KMI)는 13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어촌지역사회 유지발전과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업무 공유 차원에서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식을 통해 앞으로 우호 증진 및 발전에 필요한 사업, 재능기부 참여 등을 추진하기로 약조했다.
KMI는 어업인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봉사, 어업인 건강상담 및 교육을 실시하고,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어업인들에게는 요청 시 원하는 상급병원 안내 및 예약 연계를 협력키로 했다.
수협은 KMI가 의료봉사와 교육에 나설 경우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국내 어업인들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과 바다 모래 채취에 따른 어장 황폐화 탓에 엄청난 위기를 맞고 있으며, 멀리 섬에서 조업하거나, 도시에서 떨어진 곳에 조업을 하는 어업인들은 의료 지원 및 혜택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의료 인프라 부족과 의료비 부담 등으로 어업인들이 제대된 진료를 받기 힘든 문제를 해소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KMI 이규장 이사장은 "KMI가 10년 가까이 사회공헌활동을 해 왔지만 수산업과 관련된 사회공헌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이번 협약식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다양한 교류를 함에 따라 앞으로도 아름다운 인연을 맺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KMI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뜻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순직소방공무원 유가족을 위한 건강사랑나눔 협약식을 체결했다. 오는 11월에는 사랑의 연탄 나눔행사에 연탄 30만장 지원할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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