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가격보다 장기 안전성 중요"
제품 전수검사 불량품 0.005%
임플란트 생존율 99.7% 달해
"스트라우만의 임플란트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안전하고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스트라우만 글로벌PM 마르셀 오브레흐트(사진)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스트라우만의 임플란트 제품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1953년 설립된 스트라우만은 스위스 바젤에 본사가 있으며 의학, 의약품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기업이다. 덴털마켓에서 20% 점유율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70여개국에 진출했으며 1년 매출은 약 9000억원이다. 특히 이 회사의 주력 분야는 임플란트다. 스트라우만이 임플란트를 시장에 소개한 지는 40여년이 됐으며 업계 최초로 10년간의 임상실험 결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발표한 해외 치과관련 학술지(Clinical Oral Implant Research)에 따르면 스트라우만 임플란트의 생존율은 99.7%로 장기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마르셀 PM은 "고령화 시대로 기대수명이 늘어났기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 후 사용기간이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까지로 길어졌다"며 "임플란트 시술 후 사용기간이 늘어난 만큼 소비자는 임플란트 선택 시 가격경쟁력보다 장기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은 지난 7월부터 만 70세 이상이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는 국산과 수입산 임플란트에 동일하게 적용돼 예전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치과의원 기준으로 임플란트 개당 건강보험 급여적용 수가는 119만원가량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본인부담금 50%인 60만원가량만 내면 된다. 수입산은 재료비의 차액인 20~30만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도 현재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기준으로 유럽이 전체 시장의 40%가량을, 그다음으로 북미, 아시아, 그 외 기타 지역순으로 점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이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제력의 성장과 고령화로 인해 임플란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 또 치아 이식 임플란트뿐만 아니라 재생분야 및 디지털 솔루션들이 있기 때문에 임플란트 외에 다른 성장 가능성도 있다.
스트라우만의 주요 임플란트 제품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록솔리드'다. 이 제품은 일반 티타늄에 비해 80%가량 강도가 높다. 뼈가 부족해도 골증대술을 최소화해 식립이 가능하다. 다른 하나는 에스엘액티브(SLActive) 임플란트 시술 후 치유기간을 대폭 줄여주는 제품이다. 원래 임플란트를 심고 치유되는 데 8주가량 걸린다. 하지만 이 제품은 치유기간이 3~4주로 짧다. 치유기간은 임플란트가 상실될 수 있는 위험기간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기간을 줄여주는 게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나선 모양으로 돼 있다. 이는 뼈에 안전하게 잘 정착하게 하기 위한 디자인이다. 나선이 뼈에 직접 이식되는 부분인데 나선형으로 표면적을 넓혀서 골 융합이 잘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자연 치아는 치주인대가 완충작용을 하는데 임플란트는 이것이 없다. 따라서 임플란트 주변의 뼈는 흡수될 수밖에 없으므로 이를 최소화해 뼈에 잘 고정해준다.
그는 "스트라우만은 임플란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29개 공정을 거치는데 그중 16개 공정이 품질관리를 위한 공정"이라며 "이로 인해 장기적 안정성, 즉 가장 낮은 임플란트 상실률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또 스트라우만은 100% 전수검사를 한다. 확인 없이 나가는 제품은 없다.
출고 전 검사 때 불량품 비율은 0.005%에 불과하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이 잘못돼 재시술을 해야 하는 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그는 "프리미엄 제품이기 때문에 처음에 식립할 때 비용은 높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재식립률이 낮아 오히려 비용이 저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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