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및 관련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주)미라의 신현순 대표가 '창조경제경영 벤처기업 부문 신지식인'으로 인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신 대표는 지난 18일 대한민국신지식인총연합회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주관한 '2015년 상반기 신지식인 인증식 및 시상식'에서 신지식인으로 등재됐다.
신현순 대표는 1985년 미라무역을 창업해 의료기기 수출입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1988년부터 미라피부과 의원 경영에 참여해 의료산업 및 임상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과 성과를 쌓아올린 열혈 여성 기업인이다.
미라의 대표상품으로는 혈관 전용 레이저인 옐로레이저와 하버드대에서 연구·개발(R&D)한 '스마트프렙2'를 들 수 있다. 옐로레이저의 정식 명칭은 듀얼 옐로 레이저(Dual Yellow Laser)다. 511의 녹색과 578의 노란색 두 가지 파장을 내는 레이저로 진피 속 증식된 미세한 정맥혈관을 줄여 피부를 맑게 한다.
왼쪽 어깨의 회전근개파열로 고생하던 그는 2010년 미국에서 '스마트프렙2'의 치료효과를 체험하고 이듬해 하버드 의대 석학을 국내로 초청,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하는 한편 대한줄기세포조직재생학회 발족을 추진했다. 현재 이 학회에는 다양한 진료과목의 전문의 1000여명이 참여해 최신 줄기세포재생의학을 토론,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신지식인은 기존 사고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발상으로 지식을 통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해당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킨 사람에게 자격이 부여된다. 신 대표는 그동안 줄기세포 등 첨단의료기술 분야에서 15종이 넘는 특허를 등록했으며,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과 폭넓은 대인관계를 통해 결코 넘을 수 없는 분야에 도전해 괄목할 성과를 이뤄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로부터 도입한 '스마트프렙2'가 무릎연골 재생, 골유합, 슬관절 박리성 골관절염, 중증 하지허혈(폐색성 말초동맥, 당뇨병성 족부궤양), 급성심근경색(관상동맥성형술, 관상동맥우회술) 등의 치료에 적응증을 갖는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게 신 대표의 대표적 성과다.
이달 초에는 연구를 시작한 지 7년만에 중증하지허혈에 대한 줄기세포치료가 비급여로 시술할 수 있는 허가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받았다.
신 대표는 최근엔 스마트프렙2의 효과를 체험할 병의원(셀피아의원 네트워크)을 대전 및 중국을 중심으로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8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투자자를 모집 중이며, 이후 글로벌기업으로 나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번 신지식인 등재에 앞서 2012년에는 메디컬코리아 대상, 2013년에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등을 각각 수상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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