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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장관, 이달 말 앵커리지서 존 케리 美 장관과 회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오는 30~31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미국 주도로 열리는 북극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10월 한미 정상외교 준비 등 한미 글로벌 파트너십과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 달 3일 중국 항일승전 기념행사 참석을 앞두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방중 배경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설명 등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의 오는 10월 방미 일정과 관련해서도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최근 북한의 지뢰·포격도발로 조성됐던 일촉즉발의 위기상황과 이후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 간 극적 합의, 향후 남북관계 변화 가능성 등 한반도 정세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이 만나는 것은 올 들어 세번째다. 윤 장관의 이번 미국 방문은 북극 이사회 의장국인 미국이 정식 회원국(8개 국가)과 옵서버국(12개 국가)의 외교장관 혹은 관련 고위급 인사를 초청한 데 따른 것으로, 우리나라는 2013년 5월 북극 이사회에 가입해 옵서버국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