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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왕비 된 인도공주 이야기…'허왕후 신행길 축제' 5일 개막

부산시는 김해시와 공동으로 오는 5~6일 이틀간 대저생태공원 및 가야테마파크에서 '2015 허왕후 신행길 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올해 축제에서는 허왕후의 출생지인 인도문화 소개를 위해 '인도 체험존'을 설치하고 △인도 영화의 밤 △인도 사진전 △인도 전통물품 전시 △인도 복식, 음식, 차, 헤나 등 다양한 인도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행사 첫날인 5일 김해 가야테마파크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열고 오후 7시부터 부산 대저생태공원 특설무대에서 '인도영화의 밤'과 '인도 사진전'을 실시, 평소 접하기 힘든 인도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둘째 날인 6일에는 오전 10시 20분부터 '허왕후 신행길 재현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대저생태공원 낙동강변에서 2000여 년 전 허왕후가 머나먼 인도 땅에서 긴 항해 끝에 최초로 가락국에 도착한 장면을 인도식 배를 이용해 재현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어 오전 11시부터 '허왕후 영접 축하연'에서는 의식행사에 이어 방그라댄스라고 하는 인도전통춤 공연이 열린다.


부부와 커플을 대상으로 사전 공모전을 통해 선택된 사연을 무대에서 실현하는 프러포즈 이벤트도 준비 돼 있다.

이번 축제에는 딘카 아스타나 인도문화교류위원회(ICCR) 부사무총장 등 인도 정부인사도 다수 참석할 예정이며, 특별 초청된 인도 공연단의 전통춤 무대도 마련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부산시와 인도와의 활발한 경제교류 협력에 이어 허왕후 축제가 부산-인도 간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지역의 소중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허왕후 신행길 축제에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