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장이나 여행을 갈 때 자주 이용하게 되는 비행기. 짧게는 1시간 정도 비행이지만 멀리 해외 여행이라도 가야 한다면 최소 10시간 이상을 비행기 안에서 보내야 한다.
밀폐된 공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비행기 안. 감기에 걸린 사람부터 위생관념이 좋지 않는 사람까지 그만큼 세균도 많이 존재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비행기 안에서 가장 더러운 곳은 어디일까.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여행 거리나 시간 등을 계산해 주는 웹사이트인 '트래블 매스'가 최근 무작위로 5개의 공항과 4개의 비행기에서 채취한 26개의 세균 표본 분석 결과에 대해 소개했다.
그 결과 비행기 안에서 가장 더러운 곳은 일반세균이 2155CFU/sq. in.(콜로니 포밍 유닛·세균밀도지수, 이하 단위 생략)가 검출된 '트래이 테이블'이었다.
이어 오버헤드 에어벤트가 285, 화장실 변기 물 내리는 버튼 265, 좌석벨트 23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공항의 경우에는 분수식 식수대에서 평균 1240으로 가장 많은 세균이 검출됐고 공공화장실 손잡이는 70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국립과학재단이 공개한 애완동물 밥그릇 30만6000, 애완동물 장난감 1만9000, 부엌 조리대 361, 화장실 변기 172, 휴대전화 27, 돈 8 등의 세균밀도지수와 비교해도 비행기 안에 상당 수준의 세균이 존재하는 것이다.
트래블 매스 측은 "다행히도 26개의 샘플에서 모두 바이러스와 식중독 세균인 이콜리가 검출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세균으로 오염된 시설을 이용하다 보면 손으로 균이 옮겨 질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무엇보다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12월 미국 애리조나대학은 비행기에 탄 승객들 손이 자주 닿는 곳의 세균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통로 쪽 좌석이 다른 좌석보다 더 많은 세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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