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가 일선에서 퇴직하면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울산에 치매관리 센터 설립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4일 새누리당 정갑윤 부의장(울산 중구)에 따르면 3일 오후 동강병원과 함께 울산역시의회 대강당에서 울산지역 고령화 인구 및 치매 환자의 증가에 따른 대책마련의 '광역치매센터 울산유치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울산은 저출산 문제와 함께 노령화 인구의 증가로 인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2014년 9.58%(61만명)에서 2050년에는 15.06%(217만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울산의 경우 지난 2010년 6600여명에서 올해 8900여명으로 급증하는 만큼 치매에 대한 치료와 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정갑윤 부의장은 "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년의 행복 증진을 위해 국가가 나서서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이다."며, "국가 재건을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년을 위해 각종 질병에 관한 치료와 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며 광역치매센터 울산유치를 강조했다.
'광역치매센터의 필요성과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함유식 보건환경연구원장과 동강병원 최승호 과장은 "울산 지역은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선재적인 치매관리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광역치매센터가 유치되면 치매 및 치매고위험군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통해 지역 치매관리에 효과적일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정부는 2008년 제1차 치매종합대책을 통해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 후 2012년 치매관리법 시행과 제2차 국가치매관리 종합대책을 통해 국가적 차원의 치매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2015년 현재 전국 13개 광역지자체에 광역치매센터가 지정돼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운영에 중에 있지만, 울산의 경우 아직 설치가 되지 않고 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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