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할랄인증을 받은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가 오는 12일 말레이시아로 수출된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말레이시아 검역통관과 시장반응 점검 등을 위해 지난 8월 15일에 초도 수출한 물량이 무사히 현지 검역 통관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수출된다. 이번 수출 물량은 1컨테이너 분량 총 14.4톤(약 3만달러)이며 부산항을 통해 말레이시아 할랄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2014년 9월 우리 정부와 말레이시아 정부가 국내산 유제품 수출 검역·위생 협의를 시작한지 1년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성과는 식약처·농식품부 등 정부 관계 부처, 유업계 및 한국이슬람중앙회(KMF) 등 민관 협업(정부 3.0)을 바탕으로 이루어낸 것이다.
현재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할랄 인증과 검역·위생 승인를 받은 수출 유업체는 빙그레(김해공장)와 서울우유(안산공장) 두 곳으로 빙그레는 올해 총 50톤(12만달러)을 수출할 예정이다.
이후 향후 현지 반응에 따라 수출 물량을 조절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유제품의 할랄 수출 대상 국가를 확대하고 인증 제품도 늘리기 위한 수출 지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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