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중국)=연지안 기자】 "현재 지급결제 사업은 부단한 혁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모바일 결제나 근거리무선통신(NFC) 터치식 거래가 등장하고 통신이나 전자 등 이종업종 간 협의도 활발합니다. 유니온페이는 이런 최신 트렌드를 중시해 앞으로 회원사 등과의 멤버십 제도를 이어가면서 새로운 상품과 지불결제 시스템을 발전시키기 위해 매진할 계획입니다."
차이젠보 유니온페이인터내셔널(UPI) 총재(CEO·사진)는 지난달 31일 중국 상하이 유니온페이 본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중국의 단일 카드 브랜드사인 유니온페이 역시 최근 변화하는 지급결제 시장에 발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 현재 지급결제 사업의 부단한 혁신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그런 트렌드를 중시한다"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상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니온페이가 터치식 간편결제시스템인 퀵패스 거래를 확대하고 국내외 모바일업체 등과 제휴를 추진 중인 것도 그런 이유다.
실제 중국 내에서 인터넷과 모바일로 결제를 하는 고객은 2억명을 넘었다.
이에 따른 유니온페이의 혁신도 진행형으로, 유니온페이가 현재 제휴를 추진 중인 기업은 중국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을 비롯해 한국의 삼성, KT 등 통신사와 제조사까지 다양하다.
한국 기업인 삼성이나 KT는 이미 유니온페이의 중요한 제휴사로서 KT와는 지난 7월 양 그룹 간 제휴를 추진해 신기술 NFC, 모바일지불, 전자상거래, 국제상거래 등의 업무를 진행했고 최근에는 해외송금 등 양사 간 세부 내용을 논의 중이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중국 내에서도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지급결제를 시작해 주목을 받았다.
차이 총재는 "현재 해외에는 100개 국가 이상에서 2000만개 넘는 온라인 가맹점에서 이용이 가능하다"며 "지금 온라인 쪽에서는 전 세계 유명 항공티켓, 호텔, 중국 유명 사이트 등을 이용할 때 쓸 수 있도록 업무를 부단히 발전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의 변화된 시장에 따라 유니온페이의 시스템을 바꾸는 작업 역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일례로 최근 제휴를 진행 중인 삼성페이와도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유니온페이 시스템을 일부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결제환경에 맞게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다.
그는 "최근 알리페이와 같이 온라인 거래를 중심으로 성장한 결제서비스가 전통 카드사인 유니온페이와 시장경쟁 중"이라며 "인터넷 업무에서는 경쟁자이자 제휴 관계인 동시에 모바일 분야에서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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