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취업지원사업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2015년도 상반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취업지원서비스(상담, 훈련, 인턴십 등)를 받은 여성은 총 3904명(구인 2183명, 구직 1721명)으로 나타나 지난해 상반기(3627건)보다 7.6% 증가했다.
특히 이 중 취·창업에 성공한 여성은 총 744명으로 조사돼 2014년 상반기(639명) 보다 16.4%(105명) 늘었다.
취·창업자 연령대는 40대 40.3%, 50대 이상 21.4%, 20대 이하 20%, 30대 18.3%로 40대 이상이 전체 취업자의 61.7%를 차지했다.
이는 경력단절 후 자녀양육 부담이 감소되는 시기에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 직종별로는 사무·회계(19%), 보건의료(15.3%), 사회복지(13.4%), 영업·판매(5.8%), 교육·연구(3.5%), 전기·전자(0.9%)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성과 사례를 보면 '인턴십'의 경우 총 307명의 여성을 기업에 연결하여 인턴 종료 후 184명이 사업장에 취업함으로써 경력단절여성의 안정적 취업을 돕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턴십은 기업에는 경력단절여성 채용에 따른 취업 장려금 및 기업체 환경개선사업비 지원 등 인센티브를 주고 경력단절 여성에게는 직장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또 여성의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하는 직업교육훈련의 경우 302명이 훈련에 참여하여 273명이 수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갑수 여성가족청소년과장은 "재취업 여성의 재 경력 단절 방지를 위해 고용유지 현황 파악 등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09년 2월 '울산중부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설립,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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